블루코트가 최근 지사장을 전격 교체했다. 새롭게 블루코트 한국지사를 이끌어갈 대표로는 전 포티넷코리아의 김종덕 지사장이 선임됐다.

신임 김종덕(43) 지사장은 한국IBM 출신으로 서버 업체인 스트라투스테크놀로지코리아의 지사장을 역임했다. 2002년 11월 통합네트워크 보안업체인 포티넷코리아의 초대 지사장으로 선임된 이후 최근까지 포티넷코리아를 이끌어왔다. 특히 김 지사장은 국내 SMB 통합 보안 시장에서 포티넷코리아의 시장점유율을 60%대로 끌어올린 장본인이다. 이에 최근 네트워크 및 보안 업체들을 인수하며 WAN 최적화 사업 강화에 한창 열을 올리고 있는 블루코트의 사업에 얼마나 큰 힘을 더해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.

2005년 10월 6일 한국 지사설립 후 약 1년 반 만에 이뤄진 이번 블루코트의 한국 지사장 교체는 국내 사업의 매출 부진 때문으로 파악된다. 블루코트코리아는 "올 2월 끝나는 2006 회계연도 매출은 약 30~40억으로 예상되며, 2005 회계연도 매출은(지사설립 후 6개월간) 약 10억이었다"고 밝혔다. 또 엔지니어를 새롭게 추가하며 내부인력을 강화하는 등 현재 국내 사업을 재정비하고 있다는 게 블루코트코리아 관계자의 설명이다.

올해 블루코트코리아는 기존에 중점을 둬 온 WAN 가속 및 웹 캐싱 사업에 지속적으로 주력하는 한편, 새롭게 콘텐츠전송 네트워크(CDN; Contents Delivery Network) 관련 제품을 출시, CDN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.

김정은 기자 jekim@com-world.co.kr

김종덕 지사장 이력사항:

- 1990~1995 IBM코리아, 시스템 엔지니어

- 1995.5~1996 스트라투스 컴퓨터 홍콩, 선임 시스템 엔지니어

- 1996~1998 스트라투스 컴퓨터 코리아, 세일즈 매니저

- 1999~2002 스트라투스 테크놀러지 코리아, 지사장

- 2002.11~ 2006 포티넷 코리아, 지사장

- 2007~ 블루코트 코리아, 현 지사장